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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보다 긴 이야기

숏터뷰 EP18. 음식이 아닌 건강한 삶을 제안하다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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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한 도전, 더 건강한 일상을 향하다

오행푸드 대표 김영

좋은 음식은 한 끼를 채우지만, 좋은 선택은 삶의 방향을 바꾼다.
패션과 화장품, 강의를 거쳐 음식에 도착한 김영 대표.
분야는 여러 번 달라졌지만 그가 해온 일의 중심에는 늘 사람의 삶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에게 오행푸드는 음식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맛있게 먹는 순간을 넘어 몸이 편안해지는 일상, 나이에 관계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활기찬 삶을 제안하는 곳이다.
더 건강한 내일을 꿈꾸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두려움보다 기대가 먼저인가요?

사실 저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겁이 나요.
대표라고 늘 확신에 차 있는 건 아니거든요. (웃음)
다만 저는 ‘안 해본 후회’가 ‘해보고 난 뒤의 후회’보다 더 오래 남는 사람인 것 같아요.
패션도 해보고, 화장품도 해보고, 강의도 하고, 지금은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돌아보면 직업과 분야는 계속 바뀌었지만 사람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 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도전은 특별히 용감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오늘 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Q2. IMF와 코로나를 지나며 위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나요?

물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어요.
IMF로 사업을 접었을 때도 그랬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다 코로나가 닥쳤을 때는 ‘이번에는 정말 끝인가?’라는 생각도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위기는 끝이라기보다 방향을 바꿔보라는 신호에 가까웠어요.
계획했던 길은 막혔지만, 그때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다른 길이 열렸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힘든 일이 생기면 잠시 멈추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또 어느 방향으로 가보라는 신호일까?’ 하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막막한 순간에도 다음 한 걸음을 찾게 되더라고요. (웃음)

Q3. 패션과 화장품, 식품을 하나로 잇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는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해온 것 같아요.
옷은 자신감을 만들어주고, 화장품은 피부와 일상을 돌보게 하죠.
음식은 매일의 몸과 삶을 가장 직접적으로 바꾸고요.
분야는 달랐지만 결국 모든 일이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제가 단순히 음식을 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 끼의 메뉴를 넘어 더 건강하게 먹고, 더 활기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것이 지금까지 해온 일을 이어주는 가장 분명한 기준이에요.

Q4.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방법으로 ‘음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음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매일 반복되는 선택이잖아요.
거창한 결심이 없어도 오늘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과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가족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었던 것도 계기가 됐어요.
‘이 좋은 재료를 더 많은 사람의 건강한 일상으로 연결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버섯피클을 개발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이걸 누가 먹을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웃음)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이 맛과 편리함까지 갖추면 분명 일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Q5. 오행푸드가 제안하는 ‘건강한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건강을 위해 무조건 참고 절제하는 삶은 아니에요.
맛있게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먹고 난 뒤 몸이 편안한 삶에 가까워요.
요즘은 자극적인 음식과 빠르게 먹는 문화가 익숙해졌잖아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매 끼니를 완벽하게 관리하며 살 수는 없어요.
그래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강식보다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한 번의 식사로 삶 전체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좋은 재료로 만든 한 끼를 선택하는 일이 쌓이면 분명 생활도 달라질 수 있어요.
오행푸드는 바로 그 작은 변화를 제안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Q6. 오래 일할수록 더 중요해진 것은 무엇인가요?

결국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좋은 제품을 만들면 사업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래 일하다 보니 제품도, 음식도, 브랜드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일이더라고요.
좋은 재료를 길러주는 사람, 함께 고민하는 직원, 저희 음식을 믿고 찾아주는 손님이 모두 연결되어야 건강한 한 끼가 완성돼요.
사람의 건강한 삶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라면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의 삶도 소중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Q7. 앞으로 오행푸드를 통해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건강한 음식이 특별한 날에만 찾는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누리는 일상이 됐으면 해요.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맛있어서 찾았는데 몸까지 편안한 음식으로 기억되고 싶고요.
저도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이 오히려 가장 재미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하게 먹는 일과 새로운 꿈을 갖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느끼고 있거든요.
앞으로는 음식뿐 아니라 강의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나누고 싶어요.
‘이 나이에 뭘…’이라고 주저하는 분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까지 전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Q8. 2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김영 대표님의 클래식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일을 계속하는 마음이에요.
사업의 형태와 제가 만드는 제품은 앞으로도 달라질 수 있어요.
시대가 바뀌면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방식도 새로워져야 하고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20년 뒤에는 단순히 음식을 잘 만든 사람보다 ‘자신의 삶으로 건강한 변화를 보여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누군가가 저를 보며 ‘나도 오늘부터 조금 더 건강하게 살아볼까?’, ‘나도 다시 시작해볼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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