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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터뷰 EP12. 아름다움의 기준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브랜드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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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화장품보다 오래 남는 기준

율립 대표 원혜성

아름다움은 화려한 색보다, 매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준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원혜성 대표는 뷰티 에디터와 화장품 PR을 거쳐, 엄마가 된 이후 자신의 기준으로 직접 브랜드를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장품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며 율립을 시작했다.
좋은 성분은 기본이고, 오래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원혜성 대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들어봤다.

Q1. 대표님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언제부터 달라졌나요?

예전에는 아름다움을 조금 더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예쁜 컬러, 세련된 패키지, 트렌디한 디자인처럼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들이 중요했죠.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화장품을 고를 때도 예전에는 색부터 봤다면, 지금은 성분표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보는 순서가 완전히 바뀐 거죠.(웃음)
그때부터 아름다움은 예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율립의 제품은 "내 가족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Q2. 율립을 시작하게 만든 가장 결정적인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정말 사소한 질문 하나였습니다.
"내 아이와 함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립 제품은 왜 없을까?"
처음에는 단순한 궁금증이었어요.
그런데 찾아볼수록 제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없으면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까지 오게 됐죠.
지금 생각하면 꽤 큰 결심을 너무 담담하게 해버린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그 질문 하나가 지금의 율립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면 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Q3.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지키려고 하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조금 느리더라도 신뢰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뷰티 시장은 정말 빠르게 변합니다.
신제품이 쏟아지고 트렌드도 금방 바뀌죠.
따라가다 보면 숨이 찰 정도예요.(웃음)
그래도 저는 속도 때문에 기준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빨리 만드는 것보다 소비자가 "이 브랜드는 믿을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광고 한 번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기준을 꾸준히 지켜낼 때 비로소 신뢰를 얻는다고 믿습니다.

Q4. 좋은 화장품과 오래 사랑받는 화장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좋은 화장품은 한 번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랑받는 화장품은 어느새 파우치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이 되더라고요.
다 쓰기도 전에 미리 하나 더 사두게 되고, 친구에게도 "이거 한번 써봐." 하고 자연스럽게 추천하게 되는 제품이요.
저는 그런 제품이 진짜 오래가는 화장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화장품도 유행보다 습관이 되는 것, 그리고 신뢰가 쌓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Q5. 대표님은 제품을 만들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제품보다 먼저 그 제품을 사용할 사람의 하루를 떠올립니다.
출근 준비로 정신없는 아침일 수도 있고, 육아를 마치고 거울 앞에 잠시 선 저녁일 수도 있겠죠.
화려한 광고 속 모델보다 현실 속 우리의 하루가 먼저 생각납니다.
화장품은 하루를 바꾸는 거창한 마법은 아닐지 몰라도,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작은 힘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기능만 좋은 제품보다 매일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제품,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함께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Q6. 요즘 소비자들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예전에는 무엇을 만드는 브랜드인지를 봤다면, 지금은 왜 만드는 브랜드인지를 더 궁금해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제품의 기능은 기본이고, 어떤 철학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까지 함께 선택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브랜드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철학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

Q7. 앞으로 율립이 어떤 브랜드로 기억됐으면 좋겠나요?

화려한 브랜드보다 오래 신뢰받는 브랜드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와 함께 사용해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보다 좋은 기준을 만드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8. 2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원혜성 대표님만의 클래식은 무엇일까요?

제 클래식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화장품 시장도 끊임없이 변하겠지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안심을 주고, 오래 신뢰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20년 뒤에도 율립이 단순히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좋은 기준을 남기는 브랜드로 기억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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